본문 바로가기

러시아 영화 때려잡기

러시아 영화 스따스끼 싸베뜨닉(2005)


영화 스따스끼 싸베뜨닉(Статский советник)은 러시아 인기 소설가 바리스 아꾸닌(보리스 아쿠닌)의 역사 탐정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더불어 이 영화의 대본을 아꾸닌이 직접 퇴고했다. 아꾸닌의 소설은 러시아 영화 관계자들에게 '가장 영화하하기 좋은 원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영화화 되었고(뚜레쯔끼 감빗(2005)), 현재 제작 검토되고 있다.

영화 '스따스끼 싸베뜨닉'는 19세기 짜르 시절의 러시아(특히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존 질서와 부도덕함을 타파하려는 사연많은 테러리스트들과 기존 질서의 옹호자들인 관료들, 은행가들, 수수께끼의 여인, 납치범 등 다양한 군상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이들 간의 치열한, 하지만 멋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등장하는 배우의 면명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에 이미 소개된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러브 오브 시베리아)', '카프카즈의 포로'등의 주인공으로 낮익은 러시아 국민 배우 '알렉 맨쉬꼬프'와 '위선의 태양'과 '시베리아의 이발사'의 감독이자 배우인 국민감독 '니키타 미할꼬프', 작년 9중대가 기록을 깨기전에 역대 러시아 영화 최대 관객 순위 1위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판타지 영화 '나치노이 다조르(나이트 워치)'의 주연배우 '꼰스딴진 하벤스키'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영화에서 멋드러진 앙상블을 보여준다.

영화 전편을 올려놓는다. 최근 러시아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19세기 모스크바의 복식이 궁금한 이들이 보기에 좋을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대단히 재미있게 봤다. 참고로 난 맨쉬꼬프'빠'이기에 이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영화 평가는 조금 무리다.

2005년작, 상영시간 120분. 친절한 한글 자막 및 러시아어 자막 없음. 러시아어를 모르는 분이 보기엔 부담감 100배!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