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배경은 2차대전 직후의 스탈린 시대의 소비에트 연방이다. 전쟁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해 갔던 프랑스계 러시아인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귀국선에 몸을 싣고 오지만 그들을 기다리는건 고향의 따뜻함이 아니라 KGB요원들의 차가운 시선이었고, 그들을 동쪽으로 혹은 서쪽으로 흩어놓고 감시하는 조국의 냉정한 현실이다. 각지로 흩어진 가족중에 영화는 프랑스 여인 마리(Marie (산드린느 보나리에 분)와 그의 남편인 전도유망했던 의사 알렉세이(알렉 맨쉬꼬프 분) 가족의 삶을 보여준다.
희망을 품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온 알렉세이는 초반에는 조국의 이질감에 눈물을 흘리지만 점차 소비에트 연방의 방식에 적응해 간다. 하지만 남편을 따라 러시아로 왔던 그의 프랑스 인 아내 마리는 개인의 일상사 까지 감시하는 당시 소비에트 연방의 현실에 절망하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소비에트 연방은 이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영화의 갈등이 심화된다.
영화 " 바스똑 자빠드"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한 작품으로 당시 소비에트 연방의 현실을 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바스똑 자빠드는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때 최고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4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바스똑 자빠드 영화 전체를 올린다. 1999년작. 상영시간 121분. 친절한 한글 자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