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러시아의 인터넷 환경은 다소 생소한편이다. 다양한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중에 저렴한 것만을 고르게 된다면 예전 통신시절 인터넷 속도와 몇 일 사용도 하지 못하고 인터넷이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러시아의 인터넷 환경과 주요 인터넷 회사와 상품 등을 살펴봄으로써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의 인터넷 습관을 러시아에서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러시아의 인터넷 회사에도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있어서 우리에게 맞는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 가령 단순히 인터넷 검색과 메일 주고받기,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 인터넷 뱅킹 등과 같은 단순한 기능 위주로 사용할 것인지, 영화나 드라마, 음악파일등과 같은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데 주로 사용할 것인지를 고려하여 종량제 및 무제한 사용 가능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티즌들의 비판으로 인해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 종량제가 러시아에서는 대중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뜨이는 점이겠다.

러시아의 인터넷 회사들로는 ‘스트림(Stream)’과 ‘코르비나(Corbina)’ 등이 우리의 KT나 하나로 통신과 같은 대형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이지만, 조금 규모는 작더라도 빠른 속도와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이들 대형 회사들의 틈새에서 활약하는 회사들도 있다. 또한 국지적으로 특정지역에서만 설치가 가능한 지역형 업체 또한 존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꼭 대형업체가 아니더라도 이들 회사를 잘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에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개통 방법은 우리와 비슷한 면이 있는 반면에 서비스적인 면에서 매우 다른 점도 존재한다.

러시아에서 인터넷 개통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인터넷을 설치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대부분 인터넷 회사에는 홈페이지에는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설치가 가능한 지역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다 확실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대리점에 전화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인터넷 회사 직원들이 설치 여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우리에게 다소 익숙하지 않은 것은 설치신청 후 기다리는 시간이다. 짧으면 3~4일에서 길면 무려 1~2주일 정도 설치기사의 방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가만히 앉아있으면 일이 더뎌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에는 수시로 대리점에 확인전화를 해서 대리점 직원들을 귀찮게 해야 설치 날짜가 빨라질 수 있다. 기다리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밝은 사용자들은 모뎀을 구입해 본인이 직접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모뎀 설치후 인터넷 접속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치는 끝난다. 사용요금을 내는 방법은 러시아 시내 전화카드나 휴대폰을 판매하는 대리점이나 일반 마켓 같은 곳에 설치된 자동화 기계들에 스트림의 요금 카드를 자신이 선택한 인터넷 제품에 맞는 것으로 구매해서 입력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면 아래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터넷 회사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스트림(Stream, http://www.stream.ru)
스트림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인터넷 회사 중 하나이다. 업계 최고의 회사답게 인터넷 뿐만 아니라 위성TV까지 시청할 수 있는 복합적인 패키지 상품도 현재 출시하고 있다. 물론 위성TV를 시청하려면 안테나와 같은 부대시설을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약 100$정도 이지만, 러시아 시민권이 있으면 임대를 해서 매달 3$ 정도만 지불하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이러한 편리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스트림 인터넷의 상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ADSL모뎀을 사용하고 있다. 스트림의 대리점에 가면 다양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의 가격은 대체적으로 35$ ~ 50$선이다. WI-FI가 지원되는 상품은 대략 150$ 정도이다.

코르비나(Corbina Telecom, http://www.corbina.com)
코르비나 텔레콤은 스트림과 함께 러시아 인터넷 회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통신회사이다. 코르비나는 스트림과 달리 외장형 모뎀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에 렌카드만 설치되어 있으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용자들에겐 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더불어 스트림에 비해서는 설치기사들의 방문이 매우 짧은 편(3~4일)이다. 하지만 동일 가격의 상품을 비교할 때 스트림에 비해 인터넷 속도는 다소 낮은 것이 단점이겠다. 물론 100mbps 속도가 나오는 상품들도 있지만 다소 고가의 상품이다.

넷바이넷(NetbyNet, http://netbynet.ru)
아직 많은 지역에서 설치가 되지 않고 있지만 요금제는 대형 인터넷 회사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역시 무제한 요금제와 종량제가 있다.

쿼리(Qwerty, Http://www.qwerty.ru)
모스크바 중앙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 인터넷 설치가 가능한 회사이다.

코르벳텔레콤(Corvette Telecom, http://www.corvette-telecom.ru)
러시아 북서쪽과 남서쪽 지역 및 동남쪽 지역에만 인터넷 설치가 가능한 회사이다. 인터넷 상품은 위 회사들에 비해 가장 적은 4개 밖에 없지만, 가격대비 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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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10월 6일자 17면

  1. Favicon of http://endeva.tistory.com BlogIcon 베쯔니
    2008.10.15 11:53 신고

    러시아에 가보고 싶네요~
    물가 장난 아니라던데
    인터넷도 무지 비싸겠죠??

    위의 가격이면 비슷한건가??

    • Favicon of http://russiainfo.co.kr BlogIcon 끄루또이'
      2008.10.15 12:0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물가로 따지면 3년연속 모스크바가 세계1위지요. 서비스업종의 가격이 높은 반면에 생활 물품 가격은 다소 낮은편에 속합니다. 모스크바나 뻬쩨르부르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생각보다 물가가 낮은편입니다.

      인터넷 환경은 그나마 점차 나아지고 있는 편입니다. 서비스 업체가 많아지니 소비자가 편해지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더불어 몇년전에 비해서는 상품도 많아지고 가격도 많이 저렴해진 편입니다. ㅎㅎ


  2. 2009.08.02 23:48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