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10일 오후 종로 엠스퀘어에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의원과 블로거들의 만남이 있었다. 

'문재인 의원과 함께하는 블로거간담회'로 명명된 이 행사는 국내 최대규모 소셜창작자 네트워크인 티엔엠미디어(TNM)와 청년창업 요람 벤처스퀘어가 주최한 행사로 지난 2월 박원순 서울시장 간담회와 3월 김문수 경기도지사 간담회에 이은 2012년 판 '블로거가 간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티엔엠미디어는 그간 문국현, 권영길, 노희찬, 정세균, 임태희  등  정당, 당파와 상관없이 주목받는 정치인들과의 진솔한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이날 블로거간담회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인 티빙을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 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실시간 중계 시청률이 3.4%가 나왔다는 것이다. 티빙에서 인기가 높은 연예관련 프로그램이나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에는 못미치지만 정치관련 방송으로는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그만큼 문재인 의원을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날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다분히 문재인 의원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들이 모였다는 것도 쉬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게중에 한 명이다. 하지만 이날 블로거들의 전체적인 질문 수준은 개인적인 호감도와는 별개로 대답하기 녹록한 것이 많지 없었다.

게중에 기억나는것 몇 가지를 들자면, 

-문재인 의원은 한 단어로 잡히는 이미지가 없다. 더불어 노무현 이미지가 중첩된다. 
-박근혜 의원의 경제민주화와 문재인 의원의 경제민주화는 무엇이 다른가?  

-정치적 스킨쉽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야권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어떤이를 런닝메이트(안철수 원장을 의식한듯)로 생각하는가? 

-안철수 원장과 공동정부를 이룬다면 어떠한 형태를 생각하는가? DJP연합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전체 질문내용과 문재인 의원의 답변은 티빙 VOD다시보기를 참고하시길.  
*텍스트로 읽고 싶고싶다면 효리사랑님의 포스트아이엠피터님의 포스트 참고.


이러한 질문에 문재인 의원은 성심성의껏 답변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민감한 주제에는 양해를 구하며 말을 아꼈지만 어떠한 주제에는 강경한 어조로 각을 세우는 모습이었다. '문재인이 변했다'라는 최근 평가가 오버랩되는 모습이었다.

그럼 문재인 의원과 함께하는 블로거간담회 현장을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자.
 


간담회 전 엠스퀘어 카페 내부에 세팅된 무대  


저녁 7시에 시작되는 행사인지라 출출한 이들을 위해 준비된 가벼운 먹거리


간담회에 참가하는 블로거들의 명찰.

참고로 이번 간담회는
사전 신청접수를 받아 진행되었다. 


 
정치, 경제, 생활, 문화, 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 전문 블로거들이 자리한 모습이다.

 
간담회 주최자인 티엔엠미디어 한영 대표가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행사 호스트 역할을 한 한국사이버대학교 곽동수 교수.


행사 사회를 맡은 정운현 진실의길 편집장. 정운현 편집장도 유명 블로거다. 


본격적인 간담회 전 문재인 후보의 홍보 영상과 탁현민 교수와 김어준 총수, 방송인 곽현화 등이 등장하는 응원영상(포스트 하단 영상 참조)이 상영됬다. 특히 김어준 총수의 협박성 농담이 나오자 장내 블로거들 일제히 폭소. 



동영상 상영이 끝나고 드디어 등장한 이날의 메인 게스트 문재인 의원 등장.


문재인 의원은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다소 피곤해보인다는 느낌이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최근 일정을 소화하느라 취침시간이 부족하다고. 


 
질의응답 이전 문재인 의원의 짧은 연설 시간이 진행됬다.



이후 본격적인 블로거들의 질문이 시작됬다. 사전 질문과 자유 질문으로 나뉘어 문의원에게 던져졌다. 아무래도 민감한 내용 상당수는 자유질문에서 이루어졌다. 










 


2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 간담회가 끝나고 문재인 의원과 블로거들이 함께 단체 사진 촬영.  


개인적으로 이날 행사를 총평하자면 '무난했다'라고 말하고 싶다.

간담회는 흠잡을데없이 물흐르듯이 진행되었고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았다. 하지만 이렇다하게 문재인을 각인시키는 임팩트가 부족했다. 기존 지지자들에게는 사람냄새나는 문재인을 더 진하게 느낄수있는 행사였겠지만 새로운 지지자를 끌어들일만한 '뭔가'가 부족했다는 소견이다. 물론 전력투구하기에는 이른시기이긴 하겠지만. 


 


[사족 하나] 기자 회견장 자리에서는 거의 대동소이한 외양의 카메라들(성능좋고 고가이긴 하겠지만)만을 볼 수 있는데 비해 블로거 간담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수많은 카메라를 볼 수 있었다. 일일이 확인한것은 아니지만 참가자들 중 동일한 카메라를 소지한 이는 없었던듯 싶다.

블로거 간담회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