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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STORY

아블라컴퍼니, 입소문 전용앱 '불레틴' 론치


아블라컴퍼니
(대표 노정석)가 지난 19일 플래텀, VentureSquare, BeSuccess, 벤처리스트, 트렌드인사이트, 트렌드와칭 등 6개 스타트업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규서비스 '불레틴(Bulletin)'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래틴은 개인 혹은 기업에서 입소문할 소식(광고, 공지)을 올리면 사용자의 지인과 지인의 지인에게 순식간에 퍼지도록 하는 것을 기본 컨셉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불레틴을 한마디로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총알보다 빠른 소셜 광고판이자 입소문 전용앱’ 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불레틴의 사용법은 지극히 단순하다. 사용자는 자신의 광고판에 본인의 니즈가 담긴 포스트를 올린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구한다는 내용이 될 수도 있고 중고 자전거를 구한다는 내용일 수도 있다. 혹은 송년회에 사용할 수제 컵케익을 만들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일 수도 있다. 140자 내로 제목을 적고 구체적인 내용을 입력한뒤 바이럴할 친구를 선택하고 전송하면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지인와 그 지인을 통해 최대 22500명에게 해당 소식이 신속하게 전달되어진다. 이렇게 올려진 포스트에 구직자 혹은 조언자들은 답글 형식으로 구매의사 및 지원의사를 낼 수 있다. 불레틴이 벼룩시장이나 온라인 리쿠르팅 사이트와 다른점이라면 지인기반이기에 믿을 수 있으며 신속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 만들어진 판은 페이스북으로 보내기도 가능하다.
 

 
아블라컴퍼니 노정석 대표의 말에 따르면 불레틴은 잡다한 기능을 걷어낸 심플하며 가벼운 서비스이다. 복잡한 기능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 힘들다는 경험에서 우러난 기획이라는 부연이다. 더군다나 회사 내 엔지니어 3명이 아메바식으로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런칭까지 불과 40일이 걸렸고, 개발은 22일 안에 모두 마친 초고속 개발 서비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부실하게 만든 서비스는 아니라는 소견이다.

불레틴의 가입은 카카오톡과 같다고 한다. 휴대폰으로 발송되는 인증번호 4자리만 넣으면 된다. 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친구등록도 카카오톡과 유사하게 휴대폰 주소록에 근거해 등록되게 된다.

불레틴은 불특정 다수에게 퍼트리는 입소문 앱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지인)과 연계되는,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친척’이라는 우리네 옛말이 떠오르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믿을만한 과외선생님을 소개받고 싶다거나, 중고 자전거 등의 물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 할때 믿을 수 있는 지인을 통하면 오픈마켓이나 벼룩시장에 공지를 하는것보다 효율적으로 목적을 이룰수 있는 것과 같다. 사용자의 지인은 사용자의 판을 복사해 재공지할 수도 있다. 이는 다시금 그 지인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 보다 넓게 확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광고를 한 상품이 팔리게 되면 지인에게 감사의 메세지를 쓸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복사가 많이 이루어진 광고의 경우는 상위노출에 용이하게끔 알고리즘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노정석 대표는 불레틴의 필요성을 개인적인 경험 (구인구직시 애로사항)들어 설명했으며 타켓층을 우선적으로 자신과 같은 고충이 있을 수 있는 스타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스타트업들에게 직접 다가가 시연회를 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회사가 서비스를 특정짓고 사용자를 이끌기보다는 사용자의 문화, 다수의 사용자가 불레틴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회사가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서비스 관리를 할 것이라 밝혔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지식인 방식)을 올리고 지인이 답변을 올리는 방식이나 개인 신변잡기를 올리는 방식으로 사용해도 하등의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고객은 언제나 옳으니까.

아블라컴퍼니 측은 어뷰징에 대해서는 푸시를 보낼 수 있는 상대가 지인 위주이기에 어느정도 걸러질거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지인의 친구에게는 직접적인 푸시가 이루어지지 않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때 목록에서 보이는 정도라는 설명이다.


만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플랜이 확립된 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수익화 관련 질문에 노정석 대표는 IT 비즈니스에는 커머스와 프로덕트가 있으며 불레틴과 같은 프로덕트 서비스는 미디어와 비슷하다는 비유를 들며 향후 많은 사용자들잉 불레틴을 사용하게 되면 BM이 나오게 될거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불레틴의 사용자가 늘어나 괄목할만한 트래픽이 나오게되면 유료회원의 판을 상단에 노출시킨다거나 다른 판에 비해 돋보이게 만드는 포커스 기능등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될거라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 불레틴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미국에도 론치할 예정이라 말하며 구체적인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블라컴퍼니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진행해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22500′ 키워드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했다.

18일 아블라컴퍼니 블로그를 통해 힌트가 공개되었지만 22500이란 키워드는 옥스포드 대학의 진화인류학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교수가 2010년 출간한 ‘사람에게는 몇 명의 친구가 필요한가?’에서 언급된 덤바 넘버에 기초를 두고 있다. 던바넘버는 한 개인이 친말하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숫자가 150명이라는 이론이다. 한 개인의 친밀한 지인 150명과 그 지인의 지인 150명을 곱하면 22500명이 되고 결론적으로 불레틴에 한 개의 이슈를 올리면 지인의 지인을 거쳐 22500명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전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22500 키워드 마케팅은 사용자들에게 22500을 각인시키고 궁금증으류 유발시키면서도 서비스에 대해 미리 유추하는 재미를 느끼게끔 기획한 버이럴 마케팅인 셈이다. 아블라컴퍼니는 이를 위해 티저 동영상을 적극 활용하는등 노력을 기울였다.



레틴은 22500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10월 22일 월요일 새벽 5시에 론치된다. 해당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불레틴이 서비스명 그대로 유저들의 니즈를 저격할수 있을지 지켜보자.


아블라카다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