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특징짓는 가장 주요한 구분법은 이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지구 육지의 1/6에 달한다고 말하지만 현재 러시아 연방공화국으로만 한정지으면 약 1/7.5이다. 비율의 차이를 둔다고 하더라도 지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점유한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동서로 약 1만km, 남북으로 약 4,000km에 걸쳐 뻗어있는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의 40%에 달한다. 이러한 영토의 넓이는 미국과 중국을 합친 것보다 크며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 영토의 100배에 달한다. 영토내에서만 시차가 15시간에 이르는 러시아는 그야말로 '광활한 영토'를 가진 국가인것이다. 각설하고. 
 
이 광활한 영토의 러시아에서 러시아 제2의 수도이자 문화수도로 명명되는 곳이 있다. 또한 제1의 관광도시이다. 바로 상트 페테르부르크(Санкт Петербург, 이하 페테르부르크)’다. 

 
표트르가 만든 표트르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사실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스러운’ 도시는 아니다. 이는 모스크바도 마찬가지다. 두 도시 모두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복합적 개념의 도시다. 러시아인들이 생각하는 전통적 러시아 도시는 '잘라또예 깔쪼(황금의 고리라는 의미로써 1천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여섯 도시 - 자고르스크, 블라디미르, 페레슬라블-잘레스키, 로스토프-벨리키, 수즈달, 야로슬라블)'라 불리우는 도시들에서 찾을 수 있다.
러시아스럽지 않은 도시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역사상 전후무후한 위대한 짜르가 만든 계획도시이다. 그가 바로 표트르 1세(Пётр I)다. 대제로 불리우는 표트르는 대제국 러시아의 기틀을 확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표트르 대제가 제위에 오르기 전 페테르부르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도시였다. 더군다나 현재 페테르부르크가 위치한 네바강변은 러시아의 영토도 아니었다. 표트르 대제는 유럽열강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수도가 필요했고 그가 주목한 곳은 모스크바에서 640km 떨어진 네바강 인근이었다. 당시 네바강변은 유럽강국 스웨덴이 버티고 있었다. 표트르 대제는 몇 번의 패배를 감수한 끝에 스웨덴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1700년에 드디어 네바강 연안의 영토를 획득한뒤 1703년에 페테르부르그라는 계획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해 1712년에 드디어 모스크바를 뒤로한채 이곳으로 천도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이 도시는 전통적 러시아 건축양식을 벗어난, 도시이다. 당대 최고의 유럽식 건축양식으로 건설되어 전혀 러시아스럽지 않은 도시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외양은 표트르 대제가 원하는 새로운 수도에 적합했다. 표트르 대제가 이 도시의 원형으로 생각한 도시는 암스테르담과 베네치아였다. 페테르부르그는 우리나라의 논밭처럼 좌우 대칭이 비교적 명확한 도시다. 모스크바처럼 필요에 의해 자연적으로 넓어진 방추형 도시와는 전혀 상반된 느낌을 주는 계획도시인 것이다. 
 
하지만 이 도시는 러시아 일반대중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도 했다. 늪지대 위에 세워질 이 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동원된 수 십만의 러시아 민중은 자신의 옷가지에 진흙을 담아 옮기는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여있었으며 부족한 보급과 겨울철 추위로 인해 상당수의 민중이 사망하게 된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건설초기부터 1708년까지 2만 5천에 이르는 동원인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표트르 대제는 영리하고 근면성실한 인물이었으며 여러모로 솔선수범하는 계몽군주이기도 했지만, 전대 러시아 지도자들처럼 대중의 희생을 강요한 측면이 있었다. 다만 이와같은 경향은 하급민들 뿐만아니라 귀족들에게도 적용된 것이었다. 나라는 부국강병을 이루었으나 러시아인들은 전대 황제의 공포정치와는 또다른 압박을 받고 있었다. 각설하고.
 
이렇게 러시아 민중의 희생 하에 탄생하게 된 이 새로운 수도는 표트르 대제의 이름을 따서 ‘성스런 표트르의 도시’로 명명되게 된다. 더불어 이후 러시아 영토 내 세워지는 규격화된 유럽형 중소도시들을 원형이 되며,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200년간 로마노프 왕조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올해로 도시건립 3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 
 
제국시절 상트 페테르부르크, 혁명당시 페트로그라드, 사회주의 시절 레닌그라드, 그리고 1991년 다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라는 본래의 이름을 찾은 이 도시는 그 자체로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도시는 유네스코(UNESCO)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문화와 예술, 역사와 유적의 도시로 시내에는 약 250개의 박물관과 50개의 극장, 80개의 미술관이 있으며 관광시즌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1000만 명에 근접하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관광지다. 

 
-세계 3대 박물관 에르미타쥐 
 
이 도시를 대표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이 도시에 존재하고 있다. 겨울궁전으로도 불리우는 저 유명한 에르미타쥐 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рмитаж)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박물관인 에르미타주에는 예카테리나 2세 전용의 미술관으로 시작해, 초기에는 왕족과 귀족들의 수집품을 모았으나, 현재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세칭에 어울리게 300만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곳이다. 한 작품당 1분씩 할애해 하루 8시간 관람한다 해도 다 보는데만 15년이 소요되는 수치이다. 더불어 1,000여개가 넘는 전시홀을 다 보기 위해서는 도보로 27km를 걸어야 한다. 
 
이곳에서는 피카소, 다빈치, 미켈란젤로, 루벤스, 라파엘로, 렘브란트 등 우리에게 낮익은 화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원래 제국시절 궁전이었기에 당시 왕족들의 호화로운 생활공간을 엿볼 수도 있다. 참고로 안내 장비를 통해 한국어로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다.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동상
 
에르미다쥐가 페테르부르크의 대표적 박물관이라면 청동기마상(медный всадник)은 이 도시를 대표하는 동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카테리나 2세가 페테르부르크 건설을 기념하는 동시에 표트르 대제의 정통 후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세운 이 기마상은 표트르 대제를 형상화 한 것이다. 완성하는 데만 12년(1766~1782)에 걸린 이 조각상은 8m 높이에 길이 13.5m, 폭 7m의 거대상이다. 이 상을 받치고 있는 돌의 무게는 무려 1,600톤이다. 네바강을 바라보고 있는 이 동상은 푸쉬킨 등 여러 시인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이삭성당, 1백여톤의 황금을 녹여 만든 사원. 높이만 101,1m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러시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바실리 성당이 있다면,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성당은 이삭성당과 피의사원, 그리고 카잔성당이다. 
 
게중에 규모와 역사적 의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삭성당일 것이다. 높이 101,1m, 길이 111.2m, 너비 97m에 이르는 이 거대 성당은 1818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858년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40년 동안 동원된 공사인원만 50만 명에 이른다. 외형적 특징이라면 100kg의 금을 녹여 칠한 황금빛 돔은 네바 강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정표이다. 또한 125톤의 붉은색 화강암 원주 기둥이 이 성당 외부를 두르고 있다. 
 
늪지대 였던 페테르부르크에 이 성당을 짓기 위한 기초작업도 어마무지 하다. 이 성당 지하에는 이 성당을 지탱하기 위해 2만 4천여개의 말뚝이 박혀있고, 그 위에 화강암과 석회암을 깔아 기초를 다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삭성당은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그 내부의 종교적 역사적 회화 작품들도 유명하다. 사원내 103여점의 벽화와 50여점의 회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성당 전망대를 통하면 막힘없이 주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이삭성당을 비롯해 거의 모든 러시아 정교사원에서는 몇 가지 금지사항이 있다. 정교사원에는 미니스커트와 민소매티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다. 특히 정교 예배 중에는 더더군다나 금기시되며 입구에서부터 그런 복장을 한 여성들은 통제한다. 또한 예배 중에는 머리 위에 카톨릭의 미사보와 같은 베일을 쓰는것이 (여성에 한해서)예의이다.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학가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학가을 들라면, 러시아인 누구나 뿌쉬킨을 들 것이다. 하지만 페테르부르크를 대표하는 문인을 든다면 고골이겠다. 도스토옙스키가 말하길 ‘모든 러시아의 작가는 고골의 외투(고골의 단편소설)에서 나왔다’고 할 정도이다. 혹자는 뿌쉬낀이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라면 고골은 러시아 문학의 어머니라 칭할 정도이다.
 
고골은 러시아 근대 문학의 선구자로 이 도시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계와 연극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다. 그의 작품 코, 외투, 검찰관,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등은 여전히 문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읽히고 있으며 연극무대에서 상연되고 있다. 고골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리얼리티 문학의 정수는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뿌쉬킨이 그러했듯이, 고골 역시 말년은 좋지 않았다. 죽은혼 2부를 집필하던 중 정신착란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 

 
페테르부르크 외곽에도 반드시 가야할 곳이 있다. 
 
페테르부르크 시내 중심에 에르미타쥐로 불리우는 겨울궁전이 있다면, 페테르부르크 근교에 위치한 페테르고프에는 여름궁전이 있다. 이곳은 표트르 대제의 명령으로 당대 최고의 건축가와 조각가들이 동원되어 9년 에 걸쳐 지어진 황제의 여름 휴양지이다. 전체적인 외양은 루이 14세의 바르세유 궁전을 의식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뻬쩨르고프의 여름궁전 본관건물과 주변의 크고작은 20여개의 별궁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화유산이지만 정작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여름궁전을 중심으로 조성된 2개의 공원에 조성된 144개의 분수대들이다. 분수대 건립 당시 전세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분수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특히 여름 궁전 뒷편에 위치한 분수공원의 황금 분수대는 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인공폭포와 어우러져 이곳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러시아 관광지를 소개하는 자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황금분수대가 바로 이곳이다. 
 
이 곳 황금 분수대에는 각각의 명칭이 존재한다. 게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삼손 분수이다. 삼손 분수는 1802년 제작된 것으로 높이 3.3m의 거대 조각상 모양 분수로 겉에 금박을 했다. 삼손이 사자를 죽인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동상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사자의 입에서 나오는 불줄기는 20m까지 뿜어져 나온다. 
 
분수대 전후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삼손 분수대 외에 우산분수나 아담분수, 이브분수, 피라미드 분수 등이 유명하다. 이 황금분수대에는 여름궁전 내 분수 144개중 절반이 조금 안되는 64개의 분수가 집중되어 있다. 
 
더불어 황금분수대와 인공폭포의 수로는 수로를 통해 핀란드만과도 연결되어 있다. 핀란드 만에서 궁전 뒷편 분수대까지 수로를 따라 작은 배가 들어올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는 러시아 황제의 권위와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여름을 상징하는 이 분수공원은 늦봄 혹은 여름 초입인 5월 경에 시작해 늦가을인 10월초까지 그 위용을 뽐내며 가을부터 봄까지는 휴지기를 갖게된다. 
 
재미있는 것은 매년 이 분수공원의 모든 분수대가 멈추는 것을 기념하는 화사한 불꽃놀이와 함께 '분수축제(праздник фонтанов)'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계절의 끝과 시작을 알리는 지역축제의 하나로 러시아 여름시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전경으로 회자되며 이를 보기위해 몰려오는 관광객도 상당수이다.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도시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는?
 
기나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여름은 이래저래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6월 말부터 길게는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 여름시즌은 러시아인들의 휴가의 계절이자 결혼의 계절, 그리고 축제의 계절이다.  
 
페테르부르크의 여름은 러시아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백야'로 인해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빠르면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이 '하얀 밤'은 계절 축제와 더불어 화려하게 시작된다. 2월 말 이후, 뻬쩨르부르그의 밤은 매일 수 분씩 짧아진다. 그러다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6월 세째주 즈음에는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어둑어둑해지며, 새벽 1시가 되어도 초저녁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다 새벽 2~3시 즈음이면 다시 환해지기 시작한다. 밤이 가장 깊어지는 시간에도 조명 없이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뻬쩨르부르그의 가정집에는 거의 예외없이 이중 커튼이 달려있다. 인위적으로 방을 어둡게 하여 숙면을 취하기 위함이다. 
 
한 해 1,000만에 가까운 관광객 중 절대 다수는 페테르부르크의 여름시즌에 몰린다. 여름철, 특히6~7월 사이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최대, 최고의 관광도시답게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들이 줄이어 열린다. 게중에는 최근에 기획된 것들도 있지만 역사를 가진 전통 행사들도 있다.
 
게중에 대표적인 것이 페테르부르크의 졸업축제, 혹은 붉은돛(Алые Паруса) 축제로 불리우는 것이다. 
 
러시아식 표현으로 '붉은 돛'이라 불리우는 이 축제는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그린의 동명 소설에서 따온 것으로 학생들에게 '희망' 과 '미래', 혹은 '인내'를 가르칠 때 활용하는 교재이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을 향한 축사로 빈번히 활용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기념하는 축제이자 졸업생 축제인 붉은돛 축제는 매년 여름시즌에 열리는 쌍뜨 뻬쩨르부르그의 행사 중에 가장 화려한 축제다. 이 축제는 뻬쩨르부르그 주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 심지어 해외에서 까지 행사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매년 찾아오는 유명축제다. 이 행사를 보기위해 매년 모이는 관광객만 200만명 가량이다. 
 
백야가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6월, '졸업생의 밤'이라 불리우는 졸업식 축제의 날 새벽 2 ~ 3시경 이 축제가 시작된다. 페테르부르크에 어둠과 여명이 교차하는 이 순간에 네바강에 붉은 돛을 단 배가 띄워지며, 이와 동시에 러시아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이때 온 세상이 불꽃에 휩싸인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불꽃은 하늘에서 뿐만 아니라 강 표면 위에서 파도처럼 혹은 분수처럼 쏟아 오른다. 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다. 
 
유서깊은 도시의 현대적 관광자원

 
-페테르부르크를 하늘 위에서 볼 수 있는 '헬기투어'
 
최츤 몇년 간 러시아 각 도시마다 헬기투어가 유행하는 중이다. 페테르부르크는 헬기투어가 가장 번성한 도시이기도 하다. 여타 도시가 하늘을 나는 것 외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면 페테르부르크는 하늘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대체적인 관광형태는 2인승 헬리콥터를 이용해 도심이나 지역 관광지를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진행된다. 거기에 부수적으로 가이드를 겸한 조종사의 투어코스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이러한 헬기투어 회사들은 지방의 경우 헬기 한 두대로 운영되는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이지만 페테르부르그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다수의 헬리콥터를 보유한 회사들이 존재한다. 
 
아에로사유즈라는 회사가 대표적인 헬기투어 회사로 모스크바를 거점으로 페테르부르크에도 분사(기지)를 두고 있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력기종은 Robinson R66과 Agusta 119Ke이다. 


-러시아를 한 눈에! 미니어처 랜드 '그랜드 마켓'
  
페테르부르크에는 2011년 여름에 개장한 러시아 최대 미니어쳐 랜드 '그랜드 마켓'이 있다.
 
800 제곱미터의 공간에 마련된 그랜드 마켓은 칼리닌그라드에서 캄차카까지의 전 러시아를 정교하게 축소해서 보여주는 곳으로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건축물과 풍경들(바다, 호수, 산, 숲, 평원)을 1:87 스케일로 만나볼 수 있다. 현시대 풍경 뿐만아니라 소비에트 연방(소련)시절 유명건축물들도 일부 재현해서 전시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인들의 삶도 보여주고 있다. 결혼식 풍경이나 일반 가정풍경, 주점 풍경, 공사장 풍경 시위하는 풍경 등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속 소소한 모습들까지 미니어쳐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 심지어는 범죄자들이 경찰에게 체포되는 장면도 구현해 놓고 있다. 
그랜드 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이 미니어처 랜드 내 창조물들은 해외의 기술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 전통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러시아를 표현함에 있어 러시아 기술이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한다. 더불어 관광객들과 어린이들에게 러시아 자연과 관광명소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기에 교육 장소로도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관람시간은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부내시설로 내부에 스넥바가 있으며 작업공정이 담긴 영상물과 실제 사용된 미니어처 제품 및 소소한 기념품샵이 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50루블(한화 12,700원)이며 14세 미만 어린이는 200루블(7,200원)이다. 잔잔한 할인요율이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거리에서 페테르부르크의 낭만을!
 
페테르부르크 역시 여느 나라 도시와 마찬가지로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등 글로벌 프렌차이즈를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 자체 매장들이 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다. 참고할 부분이라면 러시아 카페는 대부분 식사도 함께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커피 테이크아웃이 그리 보편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할듯 싶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저렴하면서 분위기 좋은 곳 몇 군데를 소개해 본다. 이들 매장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라 객관적인 내용은 못되겠다. 
 
1. 카페 줌(Кафе Zoom) 
분위기 좋은 곳이다. 러시아 음식과 유럽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신용카드결제 가능하며 무선인터넷도 된다. 음식가격은 대략 300~500루블(한화 9,600원 ~ 16,000원) 수준이다. 주차장은 따로 없다. 
주소 : 고르호바야, 22 (Гороховая , 22) 

2. 뻬엠줴(ПМЖ)
분위기 좋고 음악 선곡이 좋다. 가격대는 거의 모든 메뉴가 300루블(9,600원) 수준이다. 신용카드가 되지는 않지만, 무선인터넷은 가능하다. 
주소 : 크라스노아르메이스카야,15(1-я Красноармейская , 15)  

3. 크니기 이 코페 (Книги и кофе)
북카페라고 할 수 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거의 대부분 러시아어 서적이기에 러시아어를 모른다면 무용지물이다. 식사 메뉴는 유럽식 식단이다. 신용카드는 되지 않는다. 무선인터넷은되며 가격대는 300~500루블 수준이다. 
주소 : 가가린스카야 거리, 20 (ул. Гагаринская, 20.)

4. «Llaollao» 
신용카드 가능하며 특이하게 할인카드 시스템을 가진 곳이다. 제법 규모가 있기에 주차도 가능하다. 평균 300루블 수준의 메뉴를 가지고 있다. 무선인터넷도 가능하다. 
주소 : 푸치카, 2a(Фучика, 2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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